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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을 닮은 열매 고개 숙여 피는 흰 꽃 때죽나무 덧글 0 | 조회 1,730 | 2010-10-08 00:00:00
관리자  


◎ 분류학적 위치와 형태적 특징

 때죽나무과에 속하며 학명은 Styrax japonica이다.

 속명 Styrax는 아라비아어로 물방울을 뜻하는 stiria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나무에서 형성되는 수지가 물방울 모양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설에는 그리스어에서 나온 말이라고도 한다.

 이 속의 식물은 아시아와 아메리카의 온대 지방 등에 130여종, 한국에는 3종 2변종이 난다.

 종명 japonica는 일본산이란 뜻이다.

 낙엽 소교목으로 높이는 10m에 달하고 수피는 다갈색으로 벗겨진다. 잎은 어긋나는데 난형 또는 긴타원형이고 길이 2~8cm, 너비는 2~4cm에 표면에는 털이 없으며 뒷면 맥 사이에 털이 있다.

 꽃은 1~5개가 잎겨드랑이에서 난 총상화서에 달리며 소화경의 길이는 1~3cm이며 화관은 긴 난형으로 지름 1.5~3.5cm에 백색이고 5~6월에 개화한다.

 열매는 핵과로 난상 원형이며 길이 1.2~1.4cm 정도이고 9~10월에 익는다.



◎ 자생지

 우리나라 중부 이남의 산지 숲속에 자생하며 일본, 중국, 대만, 필리핀북부에도 분포한다.



◎ 관상 포인트

 5~6월에 아래로 늘어지며 피는 흰꽅이 매우 아름답다.

 열매는 가을에 익는데 작은 공모양의 핵과가 주렁주렁 달린 모습이 눈길을 끌며 잘 익으면 과피가터져 윤기 나는 갈색의 종자가 노출된다.

 잎의 모양이나 단풍은 그리 고운편이 아니다.



◎ 성질과 재배

 내한성이 강하여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 가능하다. 토질을 크게 가리지는 않지만 적당하게 수분이 유지되는 비옥한 양토를 좋아한다.

 자생지에서는 주로 반그늘에서 발견되지만 성질은 양수 내지 중용수로 볕바른 곳에서 잘 자라며 꽅도 잘 핀다.

 번식은 전적으로 실생에 의한다. 가을에 잘 익은 종자를 채취하여 건조하지 않게 젖은 모래 속에 저장했다가 봄 일찍 파종하는데 발아율은 좋은 편이다.

 파종상은 다른 종과 마찬가지로 짚이나 거적 등을 덮어 마르지 않게 관리하며 발아 후에는 햇볕이 잘 쬐게 관리한다.

 때죽나무의 병충해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게 없다.



◎ 조경수로서의 특성과 배식

 늦봄에서 초여름에 피는 꽃이 아름다워 큰 나무에 곁들여 심는 꽃나무로 활용하면 좋다.

 볕바른 곳에서 잘 자라므로 독립수로 심어도 좋으나 나무가 크게 자라는 편은 아니다.

 현재 정원이나 공원에 조경용으로 식재되는 경우는 거의 없는 나무지만 야취가 있으면서 꽃이 좋으므로 공원, 학교원 등에 심으면 좋을 것이다.

 꽃에는 꿀이 많아 꿀벌 등이 많이 찾으며 밀원식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식은 비교적 쉬운 편이며 가을에 낙엽이 진 후부터 봄 싹트기 전이 적기이다.

                                                          - 한국조경신문 정계준(경상대 생물교욱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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