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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롭고 아름다운 꽃나무 댕강나무 덧글 0 | 조회 1,512 | 2010-10-08 00:00:00
관리자  


◎ 분류학적 위치와 형태적 특징

 인동과에 속하는 낙엽 관목으로 학명은 Abelia mosanensis이다.

 속명 Abelia는 영국의 의사인 Clark Abel(1780-1826)씨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종명 mosanensis는 원산지가 맹산이랑 뜻이다. 댕강나무는 평남맹산에 자생하는데 처음 발견한 정태현 박사가 이 종을 기재할 당시는 일정 치하로 안타깝게도 맹산의 일본식 발음을 따서 종명으로 하였던 것이다.

 높이 2m 정도까지 자라는데 줄기에는 세로줄이 있으며, 작은 가지에는 털이 있고 골속은 흰색이다.

 잎은 마주 나며 피침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길이는 3-7cm로 표면에는 맥을 따라 복모가 있고 뒷면은 중앙 맥을 따라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톱니와 털이 있다.

 꽃은 5월에 가지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두상화서로 피며 하나의 화경에 3개의 꽃이 달리며 화관은 연한 홍색으로 길리 2-2.2cm, 통부는 길리 1.5cm로 가늘고 역모가 있으며 열편은 5개이다.

 열매는 9월경에 익는다.



◎ 자생지

 평안남도 맹산과 성천 지역이 자생지로 석회암 지대의 대표적인 식생이다.



◎ 관상 포인트

 꽃은 5월에 피는데 약간 홍색이 도는 흰색의 작은 꽃들이 많이 모여 피어 아름다우며 또한 무척 향기롭다.

 잎이나 열매 들의 관상 가치는 높지 않다.



◎ 성질과 재배

 추위에 강하며 적응성이 강해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원래 석회암 지대에 자생하던 나무지만 토질을 거의 가리지 않고 잘 자라며 척박한 곳에서도 잘 견딘다. 양수로 햇볕이 잘 쬐는 곳에서 성장과 개화가 잘 된다.

 번식은 꺾꽂이, 종자, 휘묻이, 포기나누기에 의하는데 가장 일반적이고 손쉬운 방법은 꺾꽂이법이다.

 꺽꽂이는 좀 싹트기 전에 도장지를 10-15cm 정도로 잘라 꽂거나, 6-7월에 개로 자란 가지를 꽂는데 녹지삽의 발근율이 더 좋다.

 삽목상은 해가림을 해주고 마르지않게 관리하도록 하며 해가림은 2-3개원 후 뿌리가 내림에 따라 서서히 제거한다.

 실생은 가을에 잘 익은 열매로부터 종자를 채취하여 직파하거나 냉장고 속에 저장해두었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아래로 늘어지는 가지를 구부려 흙을 엎어두었다가 부리해 심는 휘묻이나 뿌리목에서 여러 대로 자란 포기를 파내어 나누어 심는 포기나누기도 가능하며 단번에 큰나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병충해는 진딧물과 깍지벌레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들 해충이 발생하면 그을음병도 함께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수시로 적당한 살충제를 살포하는 게 좋다.



◎ 조경수로서의 특성과 배식

 야생 수목으로 꽃이 무척 아름답고 향기로우므로 개인 정원, 학교원, 공원이나 생태공원의 구성 요소 등 어떤 용도로도 잘 어울린다. 다만 덤불 형태로 자라며 수격이 높은 나무는 아니므로 정원이나 공원의 주목으로 보다는 생울타리, 산책로나 보도 조위, 큰 나무 아래에 심는 하목으로 이용하면 좋다.

 현재 조경수로의 이용은 미미한 수준이니만 야취가 풍기면서 향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꽃나무로서의 활용도가 높다고 본다. 조경용으로 보다 많이 이용되는 중국 원산의 꽃댕강나무와 같은 용도로 이용할 수 있지만 꽃댕강나무는 늦봄부터 가을까지 지속적으로 개화하는데 비해 댕강나무는 한철에만 꽃이 핀다.

 관목으로 잔뿌리가 많은 편이라 이식은 쉬우며, 이식 적기는 가을에 낙엽이 진 후부터 봄 싹트기 전이다.

                                                         - 한국조경신문 정계전(경상대 생물교욱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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