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달나무과 자작나무과에 속하지만 가침박달은 이름만 박달이지 장미과에 속하며, 이름과 달리 박달나무와는 거리가 멀다.
학명은 Exochorda serratifolia이다.
속명 Exochorda는 밖으로 줄이 나있다는 뜻으로 삭과에 굵은 융기선이 있음을 나타낸다. 본 속의 식물로는 우리나라에 가침박달 1종이 나며 중국에 4종이 난다.
종명 serratifolia는 잎에 톱니가 있다는 뜻이다.
잎은 타원형 또는 도란상 타원형으로 길이 5~9cm에 너비 3~5cm이고 상반부에 톱니가 있다. 가는 가지는 홍자색으로 털이 없으며 피목이 산재한다.
꽃은 4~5월경 피는데, 양셩화로 3~6개씩 정생하는 총상화서를 이루고 화관은 지름 4cm로 백색이며 꽃잎은 5개로 도란형이며 끝이 오목하게 패었고 꽃받침잎 역시 5개로 난형이다.
열매는 삭과로 도원추형이고 5개씩의 골과 융기가 있는데 9월에 성숙하며 종자에는 날개가 있다.
◎ 자생지
주로 우리나라 강원도 이북 지방에 자생하며 중부 이남의 자생지로는 전남 우이도, 경북 문암산, 충북 청주 등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외에 중국 동북 지방에도 자생한다.
◎ 관상 포인트
늦봄에 총상화서로 모여 피는 흰 꽃이 무척 아름다우며, 가을에 익는 열매도 나름 관상 가치가 있다.
◎ 성질과 재배
북부 지방이 주요 자생지인 만큼 내한력이 강하며 우리나라 전역에는 재배 가능하다.
양수 내지 중용수로 햇볕이 잘 쬐는 곳이나 반그날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으며 관목 내지 소교목이지만 성장 속도는 빠른 편이다. 토질은 산성 토양을 좋아하며 다소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번식은 종자, 꺾꽂이로 하는데 열매가 잘 맺고 발아력이 좋으므로 싱생법이 편리하다.
실생법은 가을에 종자가 흩어지기 전에 열매를 따 그늘에서 말려 종자를 채취하여 모래 속에 묻어 저장하거나 마르지않게 냉장고에 저정했다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파종상은 다른 종과 마찬가지로 짚이나 거적 등을 덮어 마르지 않게 관리하며 방아 후에는 햇볕이 잘 쬐게 관리한다,
꺾꽂이는 숙지삽과 녹지삽 모두 가능한데, 숙지삽은 4월 상순 경 싹트기 전에 어린 가지를 10cm 정도의 길이로 잘라 꽂으며 녹지삽은 6월 중순~7월 중순 경에 새로 자란 가지를 잘라 아래 잎을 따버리고 꽂아 해가림을 하고 마르지 않게 관리한다.
꽂은 지 두 달 정도 지나면 뿌리가 내리므로 서서히 해가림을 제거하여 성장을 촉진한다.
병충해로는 통기가 나쁘고 질소 성분이 많은 환경에서 재배할 때 진딧물이 생기는 외에는 크게 걱정할 게 없다.
◎ 조경수로서의 특성의 배식
키가 다소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늦봄에 피는 꽃이 매력적이다.
공원이나 정원의 꽃나무로 한두 그루 심어도 좋고 집단으로 심어도 좋을만한 나무이다.
이식은 쉬운 편으로 이식의 적기는 가을에 낙엽이 진 후부터 봄 싹트기 전이다.
- 한국조경신문 정계준(경상대 생물교욱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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