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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고운 박달나무 가침박달 덧글 0 | 조회 1,446 | 2010-10-08 00:00:00
관리자  


분류학적 위치와 형태적 특징

 박달나무과 자작나무과에 속하지만 가침박달은 이름만 박달이지 장미과에 속하며, 이름과 달리 박달나무와는 거리가 멀다.

 학명은 Exochorda serratifolia이다.

 속명 Exochorda는 밖으로 줄이 나있다는 뜻으로 삭과에 굵은 융기선이 있음을 나타낸다. 본 속의 식물로는 우리나라에 가침박달 1종이 나며 중국에 4종이 난다.

 종명 serratifolia는 잎에 톱니가 있다는 뜻이다.

 잎은 타원형 또는 도란상 타원형으로 길이 5~9cm에 너비 3~5cm이고 상반부에 톱니가 있다. 가는 가지는 홍자색으로 털이 없으며 피목이 산재한다.

 꽃은 4~5월경 피는데, 양셩화로 3~6개씩 정생하는 총상화서를 이루고 화관은 지름 4cm로 백색이며 꽃잎은 5개로 도란형이며 끝이 오목하게 패었고 꽃받침잎 역시 5개로 난형이다.

 열매는 삭과로 도원추형이고 5개씩의 골과 융기가 있는데 9월에 성숙하며 종자에는 날개가 있다.



◎ 자생지

주로 우리나라 강원도 이북 지방에 자생하며 중부 이남의 자생지로는 전남 우이도, 경북 문암산, 충북 청주 등이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외에 중국 동북 지방에도 자생한다.



◎ 관상 포인트

 늦봄에 총상화서로 모여 피는 흰 꽃이 무척 아름다우며, 가을에 익는 열매도 나름 관상 가치가 있다.



◎ 성질과 재배

 북부 지방이 주요 자생지인 만큼 내한력이 강하며 우리나라 전역에는 재배 가능하다.

 양수 내지 중용수로 햇볕이 잘 쬐는 곳이나 반그날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으며 관목 내지 소교목이지만 성장 속도는 빠른 편이다. 토질은 산성 토양을 좋아하며 다소 비옥한 토양에서 잘 자란다.

 번식은 종자, 꺾꽂이로 하는데 열매가 잘 맺고 발아력이 좋으므로 싱생법이 편리하다.

 실생법은 가을에 종자가 흩어지기 전에 열매를 따 그늘에서 말려 종자를 채취하여 모래 속에 묻어 저장하거나 마르지않게 냉장고에 저정했다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파종상은 다른 종과 마찬가지로 짚이나 거적 등을 덮어 마르지 않게 관리하며 방아 후에는 햇볕이 잘 쬐게 관리한다,

 꺾꽂이는 숙지삽과 녹지삽 모두 가능한데, 숙지삽은 4월 상순 경 싹트기 전에 어린 가지를 10cm 정도의 길이로 잘라 꽂으며 녹지삽은 6월 중순~7월 중순 경에 새로 자란 가지를 잘라 아래 잎을 따버리고 꽂아 해가림을 하고 마르지 않게 관리한다.

 꽂은 지 두 달 정도 지나면 뿌리가 내리므로 서서히 해가림을 제거하여 성장을 촉진한다.

 병충해로는 통기가 나쁘고 질소 성분이 많은 환경에서 재배할 때 진딧물이 생기는 외에는 크게 걱정할 게 없다.



◎ 조경수로서의 특성의 배식

 키가 다소 자라는 낙엽관목으로 늦봄에 피는 꽃이 매력적이다.

 공원이나 정원의 꽃나무로 한두 그루 심어도 좋고 집단으로 심어도 좋을만한 나무이다.

 이식은 쉬운 편으로 이식의 적기는 가을에 낙엽이 진 후부터 봄 싹트기 전이다.

                                                  - 한국조경신문 정계준(경상대 생물교욱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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