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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처럼 아름다운 붉은 열매 이나무 덧글 0 | 조회 1,534 | 2010-10-06 00:00:00
관리자  


◎ 분류학적 위치와 형태적 특징

 이나무과에 속하며 학명은 Idesia polycarpa이다. 속명인 Idesia는 네델란드인 Yobrants Ides씨의 이름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 속의 식물로는 오직 이나무 1종이 있다. 미선나무, 은행나무, 메타세쿼이아 등의 속도 이나무와 마찬가지로 한종만으로 구성된 속인데 이들은 같은 속에서 여러 종으로 분화되지 못한 종이라 할 수 있다. 종명 polycarpa는 열매가 많이 달린다는 뜻이다.

 높이 15m 정도까지 자라는 낙엽 교목으로 줄기는 곧게 자라며 수피는 회백색으로 피목이 산재하고 굵은 가지가 사방으로 벋어 수형이 정연한다.

 잎은 호생하며 난상 심장형이고 잎 길이는 20cm 내외에 폭은 10~20cm 정도 된다. 잎자루는 길이가 5~15cm로 붉은 빛이 돌고 끝에는 2개의 선점이 있다.

 자웅이주로 꽅은 원추화서로 피는데 화서의 길이는 20~30cm로 크며 수꽃은 직경이 13-16mm,암꽃의 직경은 8mm 정도로 수꽃이 암꽃보다 훨씬 크며 관상 가치도 더 좋다.

 열매는 둥글고 직경 8~10mm로 붉게 익어 매우 아름답다.



◎ 자생지

 전남과 전북에 자생하며 우리나라의 자생 북한계는 전북 내장산이다.

 우리나라 외에 일본과 중국에도 분포한다.



◎ 관상 포인트

 꽃은 5월에 큰 원추화서에 연한 황색으로 피는데 아름다운데다 향기가 매우 좋다. 자웅이주로 암꽃은 퇴화한 수술과 함께 몇 개의 암술이 달리며 수꽃은 많은 수의 수술이 있는데, 암꽃보다는 수꽃이 크고 훨씬 아름다우며 꽃의 구조상 꽃잎은 없고 꽃받침 조각이 5개씩 있다.

 열매는 10월에 붉게 익는데 매우 아름답다. 이나무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이 붉은 열매라고 할 수 있다.

 피목이 산재한 밝은 회백색의 수피도 특이하며 관상 가치가 있다.



◎ 특성과 재배

 크게 자라는 낙엽활엽수로 남부 지방에 자생하는 나무지만 의외로 추위에 강한 나무이다. 확실한 식재 가능 지역은 조사되지 않았지만 전남북과 경남북은 물론이고 충남북과 경기까지 식재 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정확한 식재 북한계는 앞으로 더 조사해보아야 할 것으로 본다.

 양수로 기름진 토영을 좋아하며 성장은 빠른편이다.

 번식은 종자와 꺾꽂이 및 접붙이기로 하는데, 종자로 하는 법은 가을에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종자를 정선하여 모래와 섞어 노천매장 하거나 마른 채 저장하여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종자가 작으므로 얕게 복토하여 짚이나 거적을 덮어 마르지 않게 관리해야 발아율이 높고 또 발아가 고르다.

 성장이 빠른데다 햇볕을 좋아하므로 1년이나 2년 정도 기름 묘목은 파내어 간격을 넓게 심어 본격적으로 배양한다.

 꺾꽂이는 봄 싹트기 전 지난해 자란 가지를 10~15cm 정도로 잘라 꽂거나 6월 중 하순에 당년에 자란 가지를 잘라 잎의 알부만 남기고 꽂는다. 여름 꽂이는 해가림이 필요하며 뿌리가 내린 후 새눈이 싹트면 서서히 해가림을 제거한다.

 접분이기는 자웅이주인 이나무의 특성상 주로 암그루를 증식하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며 봄 싹트기 정에 깍아접 또는 짜개접으로 한다.

 이나무의 병충해에 의한 피해에 관해서는 거의 연구되지 않아 잘 알려진 게 없으나 큰 피해를 입히는 병해충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 조경수로서의 배식

 크게 자라는 나무로 봄에 피는 황색 꽃과 가을의 붉은 열매가 아름다우므로 공원이나 학교 등 넓은 공간의 정원수로 좋으며 곧게 자라는데다 가지와 잎이 무성하여 가로수나 녹음수로도 좋다. 자웅이주이므로 열매를 감상하려면 암수그루를 섞어 심어야 하며 수그루는 열매는 열리지 않는 대신 꽃이 아름다운 장점이 있다.

 성장은 빠른 편이지만 토질이 나쁘거나 메마른 곳에서는 잘 적응하지 못한다.

 이식성은 보통이며 큰 나무의 경우는 이식 후 줄기에 볕뎀 현상이 발행하여 수간이 마르는 경우가 많으므로 수간을 짚으로 싸주거나 황토를 발라 직사광선이 쬐는 것을 막아주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식 적기는 가을에 낙엽이 진 후와 봄 싹트기 전이지만 추운 곳에서는 가을 식재 후에 동해를 입을 우려가 있으므로 봄에 심는 것이 좋다.

                                                  - 한국조경신문 정계준(경상대 상물교육학과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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