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층나무
|
조회 1,305
|
2010-09-14 00:00:00
관리자
◎ 분류학적 위치와 형태적 특징
층층나무과에 속하며 학명은 Cornus controversa이다.
속명인 cornus는 뿔이라는 뜻이며 우리나라에는 이 속의 식물로 층층나무 외에 산수유, 산딸나무, 말채나무 등 4종이 자란다.
종명 controversa는 의심스러운이란 뜻이다.
높이 20m 정도까지는 자라는 낙엽 교목으로 수피는 얕게 세로로 갈라져 터지고 가지는 층을 이루며 윤생하는데 새 가지는 붉은 색을 띤다.
잎은 호생하며 나형이고 길이 7-12cm,폭3-8cm이다.
꽃은 가지 끝에 산방화서로 달리며 꽃잎의 지름은 8mm로 백색이고 5월에 개화한다.
열매는 구형으로 지름 6-7mm이고 흑자색 내지 남흑생으로 8월에 성숙한다.
◎ 자생지
전국의 해발 1400m 이하의 산기슭, 계곡주변 등에 자생한다. 우리나라 외에 일본에도 분포한다.
◎ 관상포인트
5월에 피는 흰 꽃이 아름답다.
꽃은 가지 끝에 작은 꽃이 산방화서로 달리는데 가지 끝이 온통 흰 꽃으로 덮일 정도이다.
열매는 늦여름에 흑자색으로 익는다.
가지가 윤생하며 층층이 배열되는 모습이 특이하여 층층나무란 이름이 붙었으며 세로로 얕게 골이 지는 회백색의 수피도 아름다운 편이다.
◎ 특성과 재배
크게자라는 낙엽활엽수로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와 식재가 가능하다.
반음수로, 어릴 때는 큰 나무가 어느 정도 햇빛을 가리는 환경을 더 좋아하며 양지와 음지 어느 곳에서도 잘 자란다. 토심이 기고 적습한 토양을 좋아하며 성장이 매우 빠르다.
번식은 전적으로 종자에 의하는데 늦여름에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과육을 제거한 다음 모래와 섞어 노천매장 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파종 후에는 짚이나 거적을 덮어 포장을 마르지 않게 관리해야 발아율이 높고 또 발아가 고르다.
병해는 여름 장마철 이후에 반점병이 발생하는 수가 있고 충해로는 흰불나방, 믄자나방 등이 유충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나 크게 피해를 입히지는 않는다.
◎ 조경수로서 배식
나무가 크게 자라는데다 지엽이 무성하고 흰 꽃이 아름다우므로 늦봄의 꽃나무 겸여름 녹음수로 좋다. 공원이나 학교원 등의 가로수로도 좋으며 밀원식물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다.
열매는 새들이 즐겨 먹으므로 공원, 생태 공원의 조류 유치목으로도 좋다.
그러나 나무가 너무 크게 자라고 또 성장이 빠르므로 가정 정원에는 적합하지 못하다.
성장은 빠른 편이지만 토질이 나쁘거나 메마른 곳에서는 잘 적응하지 못한다.
이식에는 잘 견디는 편이며 이식 적기는 가을에 낙엽이 진 후부터 봄 싹트기 전까지이다.
- 한국조경신문 정계준(경상대 생물교육학과교수) -